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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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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직전에 놓인 이 나라, 뚫린 곳, 온 국민이 함께 막아야 산다
 글쓴이 : 관리자
 


1989년 12월 참평안 권두언

침몰 직전에 놓인 이 나라,

뚫린 곳, 온 국민이 함께 막아야 산다


2천년대를 눈앞에 바라보면서 90년대를 맞는 지구촌, 모든 나라들이 온갖 모순과 갈등과 욕구를 폭발적으로 토해 내면서 단말마의 진통을 계속하는 가운데, 1980년대의 마지막 12월이 지나갑니다.


80년대를 보내는 한국인, 우리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수난으로 얼룩진 반만년 역사를 딛고 일어나  민족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동·서 화합의 한마당을 이루면서 천년 가난을 벗고 경상수지 흑자의 신기원을 이룩하고 우리 자신의 힘으로 민주화의 큰 진전을 보았고 북방외교를 주도함으로써 한국인의 잠재력을 온 세계에 유감없이 발휘했던 80년대였습니다. 그러나 서울 88올림픽 그 영광의 정상에서, ‘우리가 정말 살 만하게 되었구나!’ 싶어지는 순간에, 온 국민의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한편, 각계각층이 ‘제 몫 챙기기’에 혈안이 되더니, 갑작스럽게 나라 안 곳곳에서 떼강도, 성폭행, 인신매매, 대규모의 마약 밀조, 10대들의 강력 범죄가 난무하고, 향락업소가 급증, 과소비 풍조가 만연하는 가운데,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진흙구덩이를 이루며 80년대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수십 년 동안 허리를 조이며 헐벗고 굶주리며 땀흘려 이룩한 경제마저 단숨에 바닥 모를 구덩이로 곤두박질하고 있습니다. 국민의식의 개혁과 정신적 성숙이 병행되지 않은 경제적 풍요가 물거품이요, 삶을 황폐화시키는 독소가 되고 마는 것을 우리는 지금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사람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정도(正道)를 지켜 사는 곧은 사람, 더불어 살아가는 덕을 지닌 큰 사람이 다 숨어 버리고 정치인, 경제인, 근로자들 가운데서도 이기심과 술수에 능한 후안무치(厚顔無恥)의 인간들이 앞장서서 욕심과 거짓을 드러내더니 온 나라 안이 갑자기 극심한 타락상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어디 정치인, 기업가와 근로자뿐입니까. 자기 사회에 돈보다 인간이 우선임을 일깨워 주고, 인간 생명의 절대 가치를 깨우쳐 주어야 할 종교계, 교육계, 의료계, 법조계의 사람들조차 하나같이 삶의 목적적 가치를 상실한 채 수단 방법 가리지않고 제 몫 찾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 국민은, 참담했던 수난의 역사 굽이굽이에서도 인정의 물줄기 마르지 않았고, 하늘이 주신 그대로의 올곧은 마음, 깊은 도(道)의 세계를 천착하던 높은 슬기, 덕으로 상부상조하던 삶의 지혜, 학(鶴)으로 비유되는 순전한 품성으로 윤택한 정신세계를 간직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민족의 윤기 흐르던 마음 밭이 졸지에 황무하고 척박한 땅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근본 위기는 불벼락처럼 덮쳐온 국민정신의 황폐화입니다.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게 망하기 직전, ‘저희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며 가난한 자의 머리에 있는 티끌을 탐내며 겸손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부자(父子)가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고’(암 2:6-7) 있었습니다. 가난한 자의 티끌까지 탐내면서, 그렇게 모은 돈으로 부자들은 겨울 별장과 여름 별장을 지어 놓고 흥청거렸고(암 3:15) 정치가는 부자들과 짝하여 “공법을 인진(茵蔯)으로 변하며 정의를 땅에 던지고”(암 5:7), 장사꾼은 이중장부로 사취하기에 혈안이 되고(호 12:7), 권력자들은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궁핍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암 5:12) 그런 사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앗시리아를 막대기 삼아 이스라엘을 치셨습니다.


오늘 이 땅의 현실은, 멸망 직전의 이스라엘의 죄악성을 판에 박은 듯이 닮아 있습니다.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과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하나님 앞에서 행한’(겔 16:49-50) 소돔성, 그 멸망의 얼이 오늘 우리 국민을 사로잡아 휘두르고 있습니다. 민심이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갈갈이 가닥나 버렸습니다.


어서 속히 흩어진 마음을 모아서 나라 살릴 생각부터 해야 합니다. 더 이상 교만하고 이기적인 사치와 향락을 계속하고 있으면, 모두 망합니다.


온 국민이 한 배를 타고 있는데 구멍 뚫린 곳을 내버려 두면 다함께 침몰해 버리고 맙니다. 정도(正道)를 짓밟고 살아온 삶에 대한 거족적인 회개와 각성이 시급합니다.


나라 밖의 기류는 또 어떠합니까? 우리 나라가 동서 냉전체제의 멍에를 걸머지고, 미국·소련·일본·중국 4대 강대국들 간의 힘의 변화가 일으킬 태풍권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현실도 직시해야 합니다. 또다시 그 어떤 열강의 손이 우리를 역사의 주변으로 밀어내지 못하도록, 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범국민적인 각성과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붙잡아 주시는 나라가 되어야, 그것이 참 힘이 됩니다.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동구권의 소위 민주화의 폭풍, 몰타회담, 교황과 고르바쵸프의 회동, 유럽통합의 가속화, 최대의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는 일본의 심상치 않은 방위력 증강과 아시아 통합 움직임 등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동서 화해니, 무신론과 카톨릭의 화해니 하지만, 화해는 천부당한 말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 역사의 이법(理法)인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무신론과 반신론의 칼로써 무죄한 피를 흘린 소련, 물질적 풍요 속에서 도덕성을 상실한 미국, 폭력을 불사하는 사랑과 평화를 외치며 무신론에 혼잡되어 버린 바티칸, 군국주의와 국수주의의 망령에 시달리는 일본, 물질문명의 비대 속에 영적 황무지가 되어 버린 유럽공동체 등이 주역을 맡았던 80년대는, 인류사회가 구석구석 무섭게 황폐해진 연대입니다.


지구촌의 오늘은 예수께서 예언하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가득하고,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끊이지 않으며, 의로운 자가 미움을 받아 살해되고,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며, 거짓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는(마 24:6-12) 그날입니다. 세상의 지도자들이 하나같이 “궤휼하며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그 욕심을 음부처럼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만국을 모으며 만민을 모으는”(합 2:5) 세상입니다.


인간 부재의 짐승 세계로 내닫는 역사를 악에서 건지는 일은, 마음과 손과 발에 거짓과 악이 묻어 있는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인류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신 것을 믿는 믿음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사 우리를 사로잡고 있던 죄와 허물을 대신하여 죽으신 그 사랑을 온몸과 마음으로 받고 감사하는 믿음만이 선으로 악을 이기는 힘의 원천입니다(요일 5:4-5).


악한 세상에서 악하게 살아온 어두운 제 삶의 체험만을 가지고, 악의 세력이 세상의 왕이라고 믿으면 그는 악에게 지고 맙니다. 짐승의 천지가 되어 버린 세상 한가운데서도, 절대 성실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절대 주권적인 섭리대로 다스리시는 이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보라 하나님께는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사 40:15) 하시니, 우리는 악(惡)에 대해서는, 그것이 아무리 크고 아름다워 보여도 그 끝이 허무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무지몽매한 인간도 콩 심은 데서 콩 나오는 것을 압니다. 아무리 거짓되고 악한 사람도, 원통한 일을 당하여 말문이 막히면 “선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 두고 보자”고 합니다. 이 말은, 멀고 긴 삶의 터널을 지나온 인간들이 참으로 힘겹게 터득한 값진 진리입니다. 이처럼 본래 사람의 양심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능히 믿을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의 길과 자기 용사가 많은 것을 의지하는 것은 곧 악을 밭가는 일입니다(호 10:13). 왜냐하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렘 17:9). 바람을 심으면 광풍을 거두고(호 8:7), 악을 밭갈면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습니다(호 10:13).


오직 하나님의 신(神)으로 역사하는 그 사람만이 나라와 민족을 구합니다(슥 4:6).


우리가 온 국민의 죄악을 걸머지고 마음이 상하여 중심에 통회하면, 그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우리 국민을 불쌍히 여기십니다(욜 2:18). 일천만 성도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친히 붙잡아 주실 때, 온 국민의 마음속에 어질고 착한 본심이 회복됩니다. 기도하는 백성은 망하지 않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걸머지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사람은, 태산같은 악을 끝까지 이기고 이 나라를 빛으로 인도해 갈 수 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우상의 천지가 되어 버린 조국, 3년 6개월 동안이나 가물어 인심이 불뱀처럼 사나워진 자기 백성의 학대 속에서, 사람의 자리를 지킨 것은 자기밖에 없다고 하나님께 하소연했을 때(왕상 19:14),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왕상 19:18) 하셨습니다.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하나님께서 칠천 명을 그 주권적인 은혜로 남겨두신 바로 이것이 우리 국민의 참 소망입니다. 인간의 거짓된 의지와 욕심으로 얼룩진 추한 노력으로 남은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친히 남기신 자, 곧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롬 11:5)들이 이 땅의 거룩한 씨요, 인류 역사 생명을 회복시킬 그루터기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김이 곧 우리의 이김입니다.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까지 하시는 그 열심으로 인간의 삶 속에 영생을 심으신 하나님은, 인류 역사의 가을마당에서 반드시 영생의 열매 곧 “하나님의 아들들”(롬 8:19)을 추수하십니다.


인류 사회가 아무리 혹독한 어둠으로 뒤덮인다해도, 하나님이 그 선하신 섭리대로 주관하시니 그 끝은 결단코 흑암이 아니고 빛입니다. 악의 세력은 바람에 나는 겨같이 날아가고, 이 땅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아들들이 남아서 주인 노릇하는 빛의 나라가 도래합니다.


마음의 눈을 떠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의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7-19)


이 음성이,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켜 자기를 이기고 악한 세상을 이기는 신앙 인격들을 통하여, 오늘 이 나라 온 국민의 귀를 울리면, 그러면 이 나라가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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