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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지키는 뜻은 회개와 갱신 (2009년 3월호)
 글쓴이 : 관리자
 



행 2:38-42


부활절은 해마다 춘분이 지나고 만월(보름, 보통 음력 15일)이 지난 첫 주일입니다. 사순절은 2세기 초부터 지켜온 큰 절기인데, 부활주일 전 6주간이 사순절입니다. 해마다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절을 앞두고 사순절을 지킵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회개와 갱신의 절기로 지켜야 하는 기간입니다. 갱신의 의미는 다시 ‘갱(更)’, 새 ‘신(新)’으로써 ‘다시 새로워진다. 거듭난다.’라는 것입니다. 즉 사순절은 부활절을 준비하는 경건한 훈련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순절의 의미
40이라는 숫자는 성경 여러 곳에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시작하시기 전 ‘40일’동안 금식기도를 하셨습니다(마 4:2). 노아 대홍수 때 ‘40일’간 비가 내렸습니다(창 7:4, 12, 17).
모세도 시내 산에서 ‘40일’동안 금식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도 호렙산에 도착하는데‘40일’이 걸렸습니다(왕상 19:4, 8). 이스라엘 백성은 ‘40일’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했습니다(민 13, 14).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40년’동안 만나가 내렸습니다. 즉 40일이라는 기간은 성별의 기간이고 준비의 기간이며 내 마음을 확정하는 기간입니다.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것이 아니라 단단한 각오와 결심으로 확정시키는 것입니다. 사순절에는 술과 육식을 금해야 하며 육신의 사랑도 절제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믿음의 기간이기 때문입니다(벧전 2:21). 그렇다면 사순절 기간에 올바른 성도의 자세는 무엇입니까?

회개해야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불에 타서 남은 재 위에 앉아서 재를 머리 위에 뿌리면서 회개했습니다. 그것은 나의 죄를 성령의 불로 완전히 태운다는 의미가 있으며 철두철미한 회개를 뜻합니다. 사순절은 항상 출발이 수요일입니다. 그래서 이 날을 ‘거룩한 수요일’, ‘ 재의 수요일’이라고 부릅니다.
이 날은 눈물 흘리면서, 가슴을 치면서 과거에 지은 죄를 다 회개해야 합니다.
또한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도와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합니다. 가난한 자를 업신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죄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추수할 때 과일과 낟알을 다 베어버리지 않고 가난한 자를 위해 항상 남겨두었습니다. 철두철미하게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돈을 도적질하며 십일조와 헌금을 바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합니다. 십일조는 전체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지금까지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눈을 속이는 십일조를 했다면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하나님을 두렵게 믿는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을 속이지 않습니다. 늘 죄인줄 알면서도 육신이 약하여 범한 죄들을 회개해야 합니다. 기차가 레일 위를 달릴 때 달리는 힘보다 부딪치는 힘이 더 강하면 그 기차는 탈선하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도 육신이 약해서 늘 죄에 걸려 넘어져 왔습니다. 사단은 우리를 속여서 죄를 짓게 만듭니다(계 17:14). 그리고 죄에 대해서 책임지지 못하게 하고 결국에는 죄를 폭로시켜서 사망에 이르게 만듭니다. 우리는 절대로 죄에 속아 넘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식들을 신앙으로 올바르게 기르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온전히 맡기지 못한 것에 대해서 회개해야 합니다. 겸허한 자세로 마음의 옷깃을 여미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부모로서 간절히 회개해야 합니다. 이렇듯 사순절 기간에는 낟알을 긁어모으듯이 내 죄를 다 모아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기도 하면서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곧 갱신이며 올바르게 사순절을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깨어서 준비해야 합니다
열 처녀의 비유처럼 사순절은 준비하는 기간입니다(마 25).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당하심과 부활신앙의 영적 준비 기간입니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십자가의 은총을 맛볼 수도 없고, 십자가의 사랑, 십자가의 권세, 십자가의 능력을 알 수도 없습니다. 이 기간에는 내 자녀를 결혼시킬 때 준비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못 믿고, 성경보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지 못한 것에 대해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고 사순절 기간에는 금식기도와 철야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서 정리해야 할 일들을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시험들게 했다면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화해해야 합니다. 모든 맺힌 것들을 다 해결해야 하는 기간인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생명을 걸고 절기를 지켰습니다. 신약시대에 와서도 많은 절기들이 있습니다. 주일, 고난주간을 포함한 사순절, 부활절, 성탄절, 감사절,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시간 속에 얽매여 살지만 이 절기들을 지킬 때 생활에 근심걱정이 없어지고, 마음먹은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만사형통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신 28장). 구속함 받은 성도들은 어느 절기 하나 소홀해서는 안 되며 늘 깨어서 준비해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아야 합니다(마 16:24).이 말씀 속에는 세 가지 실천사항이 있습니다.

(1)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존재 입니다(갈 2:20). 내가 죽었다면 ‘나’라는 존재는 없습니다. 내가 아직 살아 있기 때문에 ‘내 것’이 있고 ‘내’가 있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나와도 자기의 이권과 자기의 일, 자기의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으면서 철저히 자기를 부인한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너희 부모보다 나를 더 사랑하지 않으면 합당치 아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순절 기간에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는 경건한 연습을 해야 합니다.

(2)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십자가의 무게는 30관입니다.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남의 얘기를 하거나 남의 일에 간섭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온전히 지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시험들게 만들고 교회에 나오지 않게 만듭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십자가가 없는 사람이며 가볍게 신앙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인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일은 자기의 유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유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주님 가시는 길은 환영받는 길이 아닙니다. 헐벗고 굶주리고 배고픈 길이며 가는 곳마다 욕먹고 매 맞고 쫓김당하는 길입니다(고후 11:23).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말씀에 순종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을 믿는 사람들은 많지만 순종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2:50). 성경을 보는 자 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록된 대로 사는 자는 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계 1:3).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성경에 기록돼 있습니다(삼상 15:22).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사신우상한테 절하는 죄와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말씀 앞에 “아멘”으로 순종하셨습니다(고후 5:21, 롬 5:8).

십자가의 피의 가치와 귀중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금이나 은, 다이아몬드 가지고는 우리의 죄를 사함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는 우리의 원죄, 유전죄, 자범죄를 단번에 사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순절에는 이 주님의 십자가의 피의 가치와 귀중성을 기억해야 하며 그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말씀을 받을 때 깨달을 수 있는 지혜와 명철과 총명을 보내주셔서 성령을 통해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붙들어 주십니다.

위선을 버려야 합니다
진정한 성도라면 믿는척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위선적인 종교지도자들에게 일곱번이나 저주하셨습니다(마 23장).
외식이란 무엇입니까? 겉 다르고 속 다른 것이며 믿지 못하면서 믿는 척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죽은 송장냄새가 나는 무덤에 회칠을 해서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여태까지 믿는 척, 기도하는 척, 찬송하는 척했던 위선들을 모두 버려야 하겠습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금식기도와 철야기도로 주변을 살피고 정리해야 합니다. 모든 맺힌 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성경책을 읽어야 합니다
엠마오로 도망가는 두 제자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야인 줄 알고 그분을 3년 동안이나 따라다녔는데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눈과 마음이 어두워져서 예수님을 바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도망하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메시야가 인류를 위해서 고난받는다는 구약의 예언을 다 풀어주셨습니다. 말씀을 듣는 순간 그들의 마음은 뜨거워졌고 마음이 뜨거워지자 비로소 예수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에는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예고할 때마다 헬라어로 ‘데이’라는 단어를 쓰셨습니다. 이 말은 ‘틀림 없다, 반드시 꼭 필요하다, 절대적이다, 마땅하다.’라는 의미로 십자가의 불가피성을 강조하신 말입니다(마 16:21, 막 8:31, 눅 9:22, 24:7). 예수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반드시 고난의 길을 걸으셔야만 했습니다. 피 흘림이 없다면 죄 사함도 없습니다(히 9:22). 십자가는 필연적인 것이며 기독교에 십자가가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십자가의 도가 멸망 받을 자에게는 미련하게 보이지만 구원 얻을 자에게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으로, 또한 신성과 영생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삭이 제물로 바쳐질 때처럼 결박당하셨습니다(마 27:2, 막 15:1, 요 18:12).  제물은 결박 당해야 합니다(마 20:2). 성도가 직분을 맡게 되면 일에 속박당하고 자유가 없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하나님의 사업에 묶인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며 행복하게 만듭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사 42:1)”는 구절에도 ‘묶임당하다, 결박당하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아카드’가 쓰입니다. 그것은 제물로서 하나님께 바쳐지는 순간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셔서 참된 제물로서의 삶을 살다 가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각자에게 주어진 직분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은혜받은 성도는 마음이 열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게 됩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꼭 모시고 주님의 아픔을 내 마음속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의 말씀에 붙들림당하고 결박당해서 주님의 뜻대로만 나의 삶을 살아나가겠다는 굳은 각오와 결심을 하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8년 2월 10일 주일 2부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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