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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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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와 대한민국호
 글쓴이 : 관리자
 


대한민국은 참으로 전혀 정반대의 두 가지 가능성을 가진 기이한 나라입니다. 경제성장의 기적과 민주화를 함께 이루며 폐허에서 세계 10대 강국으로 성장한 나라, 한류를 통해 세계인들을 열광시키는 나라, 따뜻한 정의 나라, 영적으로는 21세기 기독교의 종주국.
그러나 반대편에는 전혀 다른 나라가 등장합니다. 극단적 자기 부정과 불신의 역사관, 만연한 성적 타락과 불륜, 파괴된 가정, 넘치는 증오와 분노의 에너지가 극한의 이념 대결로 나타나는 나라입니다. 도저히 한 나라의 두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이런 모순적 괴리는 언젠가 한 번 폭발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는 2014년 대한민국의 모든 단층이 다 드러납니다. 탐욕스런 사주, 책임의식과 사명감 없는 선원, 공복(公僕)으로서의 희생정신이 결여된 공직자와 해경, 위기관리의 매뉴얼도 훈련도 없던 정부, 부패 구조에 기생한 관피아…그리고 시간이 더 흐르자 깊숙한 한 꺼풀이 더 나타납니다. 모든 문제를 결국 반정부, 이념투쟁으로 종착시키는 ‘다이빙 벨’ 소동, 천안함 폭침 때와 똑같이 괴담과 루머에 요동치는 국민들의 불신과 자기 부정, 거기에 우리나라에 유난히 많은 사이비 종파의 한 자식인 ‘구원파’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는 같은 ‘대한민국 호’를 타고는 더 이상 동행할 수 없는 이 두 얼굴의 승객에게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사회 각 분야가 전면적 자성과 변화와 각성을 통해 환골탈태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통과의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정부와 사회에 대한 불신은 증폭되고, 국민적 트라우마는 깊어지며, 대통령의 리더십은 상실되고, 사회 혼란 세력이 득세하는 대한민국 추락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관건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입니다. 모순과 죄악 앞에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를 고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반면 남을 비난하고 남을 파괴함으로써 해법을 찾으려는 것이 인본주의이며 그 끝은 공산주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공산주의는 원수입니다. 이번 참사 후 “좀 덜 걸으려고 횡단보도 대신 차도로 무단 횡단하던 습관부터 버리겠다.”, “사업하면서 관행적으로 트럭에 화물을 조금씩 과적해서 보냈는데 이제 그러지 않겠다.”, “차 뒷자리에서도 안전벨트 매는 생활 속 매뉴얼부터 지키겠다.”고 하는 성도들의 다짐을 듣게 됩니다. 이것이 작은 일입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근본입니다. 모든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치환(置換)시키지 않으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준석 선장을 욕하고 유병언 교주를 욕하고 정부를 욕하는 것으로만 끝내면 다시 세월호로, 서해 훼리호로, 삼풍백화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꽃다운 학생들의 죽음 앞에서 아픈 마음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궁금해 합니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누가복음 13:4-5).
역사의 모든 비극은 병인(病因)과 부패와 모순이 쌓이고 쌓여 결국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꽃다운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희생됐습니다. 하나님의 세밀한 섭리가 무엇인지 지금으로서 우리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희생된 아이들에게, 그리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소망은 오직 하나님의 구속(救贖) 섭리 속에만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억울한,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그들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 더 본질적이고 영원하고 아름다운 세계가 분명히 예비돼 있다는 것이야말로 위대한 소망과 구원과 환희의 메시지입니다. 이런 부활의 확신을 가진 성도만이 참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위로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이 없다면 무슨 말로 자식 잃은 부모를, 피지도 못하고 꺾인 청춘을 위로한단 말입니까. 2천년 전 예수님께서는 이런 불쌍하고 억울한 비극과 눈물과 통곡까지 미리 다 보시면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그 참혹하고 끔찍한 고통을 견뎌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불과 엿새 전, ‘슬픔의 집’, ‘괴로움의 집’이라는 뜻인 베다니에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그 결과 슬픔의 집은 환희와 생명의 집으로 바뀌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너무나 번듯했던 세월호는 실상 뱃사람들이 ‘생명수’라고 부르는 평형수를 다 바다에 버린 채 곧 뒤집힐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대한민국호에 그 생명수를 채워 넣을 사람은 성도들입니다. 2014년 봄, 대한민국은 베다니입니다. 슬픔과 괴로움에 잠겨 있습니다. 깨어서 기도하고 전도하고 사랑하는 성도가 베다니를 생명의 집으로 바꿔낼 것입니다.
세월호는 침몰했지만 대한민국호는 더 큰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온 세계의 제사장 나라가 되어 세계를 살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어린 학생들을 하늘나라에서 떳떳하게 만나고 반갑게 해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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