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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여장(旅裝)으로 갑시다
 글쓴이 : 관리자
 

가벼운 여장(旅裝)으로 갑시다

눅 9:1-6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전도 여행에 파견하시면서 가벼운 여장을 권고하셨습니다.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주머니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벌 옷을 가지지 말며”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눅 9:3). 허약자나 피곤한 자가 피곤할 때 기댈 수 있는 지팡이를 왜 가지지 말라고 했습니까? 보이는 지팡이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 짐이 얼마나 거추장스러운지 어떤 때는 갑갑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즐길줄 아는 사람은 가벼운 여장으로 출발합니다. 물론 다 있어야 되지만 추리고 또 추려서 짐이 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한 인간의 생애를 하나의 여행으로 볼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가지고 다니다가 저 세상으로 떠나게 됩니다. 집과 가구와 월부금(月賦金)을 짊어지고, 신용카드와 수많은 청구서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합니다.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 결혼을 짊어지고 또한 가족과 친척, 친구, 교회와 사회, 국가에 대한 책임을 걸머지고 왔다 갔다 합니다. 오락과 운동, 화장, 의복, 교제와 패션의 짐을 지고 왔다 갔다 합니다. 인간은 좀 더 편리하고 더 큰 쾌락을 찾기 때문에 한없이 올라가는 욕심스러운 짐들이 계속 추가되어 인간의 여행이란 첩첩이 쌓인 스스로의 짐을 지고 가는 자체로 얼마나 땀을 흘리고 고행을 하고 있습니까. 지금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으로 찾아오셔서 “이 세상에서 얼마나 살려고 무슨 짐들을 그렇게 많이 걸머지고 다니느냐? 피곤치 아니하냐? 무겁지 아니하냐?” 물으시며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말씀하십니다(마 11:28). ‘인생’이라는 여행 자체의 목적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부요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서 행하려고 하루에 세 번은 관두고 한 번이라도 깊이 생각하면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여장(旅裝)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이것들이 나의 여행을 위하여 정말 꼭 필요한 휴대품이 되겠습니까? 좀 더 나의 여행 가방을 가볍게 할 수는 없습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에 바로 인생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염려해서 축복의 사랑으로 열 두 제자에게 하신 말씀이 바로 오늘 우리한테 하신 말씀이 되겠습니다. “무슨 짐들이 그렇게 많으냐?”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가벼운 여장을 권고하시는 이유는 신속한 출발을 위해서입니다

천국을 향해 전도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받들면서 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추장스러운 짐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하셨습니다(마 10:5-6). 지금 나와 여러분들이 보이는 세계에서는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지만 정말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의 영혼이 하나님 앞으로 가고 있습니까? 나의 골육 친척들이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길을 걷고 있습니까? 분명히 예수 믿지 않으면 유황불, 지옥불에 들어간다고 예수님 자신이 말씀하셨습니다. 세 살 먹은 아이가 숯불을 향해 엉금엉금 기어갈 때, 그걸 보고 가만히 있는 부모님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다고 했는데 왜 나의 어머니, 아버지한테 복음을 들고 가지 못하고 있습니까? 분명히 나의 아버지,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합니까? 자식으로서의 효도를 다 하고 있습니까? 세상 떠나게 되면 갈 곳이 뻔한데 가지 못하게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을 들고 가서 “아버님! 어머님! 형님! 누님! 선(先)은 이 렇고 후(後)는 이렇습니다. 세상에서 제 아무리 잘 살아야 아침 안개, 풀끝의 이슬 같습니다. 제발 교회에 나와 예수를 영접하여 장차 천국에서, 영생복락의 세계에서 살아야만 되지 않습니까?”라고 권면을 못하고 있습니까? 여러분들의 여장이 왜 그렇게 짐이 많습니까? 주의 말씀이 “가볍게!” 천국 운동은 잃은 양을 찾는 운동입니다. 절대 여행 준비를 위해 긴 시간을 어물거리고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세월은 유수(流水)와 같습니다. 이 세월을 붙잡을 자가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시 90:10, 약 4:14).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즉시 출발해야 됩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습니다. “예이, 호로 같은 새끼! 너나 믿어, 임마! 다시는 나한테 권하지 마라.” 욕을 하고 때린다 해도 눈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간절히 권할 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셔서 돌이키게 했다는 간증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가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세상 살림에 많은 여장을 준비하는데 바빴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그 많은 것들을 가지고 나와 여러분들은 어디로 가려고 지금 이렇게 애를 쓰고 있습니까? 주님은 말씀합니다. “단순하게 하라!” 신앙생활도 단순해야 됩니다. 하나님은 짧은 인생은 ‘준비’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인생에는 ‘성취’하여야 될, 하나님의 원하시는 ‘큰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 살림에는 자포자기하고, 무시하고, 도외시하고 일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의 중심 사상이 언제나 하나님의 원하시는 마음, 뜻에 맞춰 하나님이 하라는 것만하면 세상도 복되게 살고, 나아가서 영원히 죽어가는 죽어있는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복음의 말씀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가벼운 여장을 권고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나의 짐으로 옮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될 텐데 하나님은 잠깐 보다가 여행 여장을 위해 준비하는 물건이 너무 많다 보니 하나님의 시선을 보지 못합니다. 40년 동안 시내광야를 여행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앞장에는 ‘법궤’라고 불리는, 사람이 볼 때 시시껍절한 나무 궤 같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작은 상자로 율법과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하늘에서 내린 만나, 세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 자신을 상징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작은 나무상자를 볼 때마다 불만이었습니다. 이방 사람들이 섬기는 신은 호화찬란한 금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길을 걸으면서 앞서간 제사장들이 메고 가는 나무상자 같은 가벼운 법궤를 우습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결과,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시내산에서 사십 주야 금식하며 오직 이스라엘 선민과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시내산 밑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송아지 우상을 만든 것입니다(출 32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사야 46장을 그 나라 갈 때까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우상으로 너무 여장이 무거워진 이스라엘 백성을 권고하는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실리웠으니 너희가 떠메고 다니던 그것은 피곤한 짐승의 무거운 짐이 되었도다”(사 46:1). 우상이 그냥 걸어 다닙니까? 우상이 말합니까? 우상 머리에 먼지가 꾀죄죄하게 있으면 비누로 머리를 감는 것 봤습니까? 그걸 짐승에 실어 가지고 다니니 하나님 말씀하시기를 짐승이 너무 피곤하고 너무 짐이 무겁다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우상화하는 그 많은 여장이 결국은 오히려 무거운 짐이 되어 인간들을 압박하게 된다고 하는 말씀의 권고가 아니겠습니까(사 46:6-7). 참 창조주, 영생의 구주,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내가 만든 무거운 여장에 의지하려는 허무함을 우리 하나님께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요새 왜 만날 수가 없습니까?” “바쁘다, 바쁘다!” 꼭 만나려고 하는데 일이 터지고 바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 여장이, 짐이 왜 많으냐는 것입니다. 엿새 동안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우리 육신에 관한 일을 하면서 제 칠일, 주일만큼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의 몸 된 교회에 찾아 나와서 하나님 아버지께만 경배하라는 것입니다. 임시변통이 아닌 영원한 규례입니다.


“들을지어다 배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사 46:3-4).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백발이 성성(星星)하고, 눈이 멀개지고, 내가 낳은 자식들도 나를 도외시(度外視)할지언정 하나님께서 나를 붙잡아주고, 안아주고, 도와주고, 구해주겠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내가 준비한 많은 여장이 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모태로부터 나를 지으시고, 그 품에 품어주신 하나님이 백발이 되기까지 나를 그 품에 안아주시겠다는 절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주님의 품에 안길 자는 무거운 준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 있은즉 만족하고 감사생활을 하며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의 무거운 여장 위에 수많은 욕심의 짐들이 있는 것을 나 자신도 모르고 있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 짐들이 눈을 가려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품어주셔야 한다는 신앙적 관계를 거꾸로 생각하고 있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가벼운 여장을 권고하시는 이유는 짐 때문에 여행의 사명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땅에 태어날 때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하나님이 바라시는 ‘목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받아 여행을 떠나는 제자들에게는 확실한 사명이 있는데 짐 때문에 가야 될 집에도 못 가고, 하루에 삼 십리 갈 것을 십리밖에 못가는 것입니다. 아침에 자다가 눈을 떠서 양치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행복하고 큰 복을 받은 것입니까. 아침에 눈뜨자마자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손이나 발이 비틀어지고, 목이 뻣뻣하고, 눈이 흐려지는 일들이 우리 생활 주변에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신구약 성경을 끼고 교회 나오는 자체가 벌써 큰 축복을 받았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믿으시기를 바랍니다(살전 5:18). 우리는 짐 때문에 사명 수행을 다 못하면 안 됩니다. 지금 연세가 40, 50, 60 혹은 70을 바라보고 사는 나와 여러분들인데 앞으로의 세상이 얼마나 길다고 여행에 있어 많은 짐을 가지고 왔다 갔다하고 있습니까?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볼 때 이 사명을 제한된, 짧은 기간 안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여장이 꼭 필요합니다. 이 세상 여행은 짧다는 것입니다. 천국 가는 여행길에 그 짐을 벗었으니 하나님 앞에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 말씀을 들은 성도들은 ‘과연 내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구나!’ 불평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은 만족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네 자신을 알라고 했습니다. 각자 내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입방아를 찧고 남을 저주하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십자가 행군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피를 흘리고, 땀과 눈물을 흘리는 수고가 따릅니다. 어떤 때는 쉬고 싶습니다. 어떤 때는 많이 가지고  싶습니다. 그러나 대장 되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라 오려거든 주님께만 십자가를 지우지 말고 각자의 십자가를 지라는 것입니다. “지팡이나 주머니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벌 옷을 가지지 말며”(눅 9:3). 승리를 위해서는 가벼운 여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모든 생활에 영육간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 주시는 말씀인 줄 알고 100%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거룩한 순종의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히 12:1-2, 엡 4:22-24).


1991년 8월 25일 주일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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