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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성도의 박수 받은 특별한 칠순 잔치
 글쓴이 : 관리자
 

전 성도의 박수 받은

특별한 칠순 잔치


“오늘 특별한 새 가족들이 오셔서 담임목사님이 직접 나와서 소개해 주시겠습니다.” 지난 4월 2일 주일 2부 예배 때 사회자 목사님의 말에, 성도들은 유명 인사가 방문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연예인? 정치인? 다른 교회 유명한 목사님? 이런 추측이 스쳐가는 가운데, 이승현 담임목사님이 직접 나와서 소개한 특별한 새 가족은 성도들의 모든 예상을 벗어났다.


“인도자 강자규 성도님은 남편 한경석 성도님과 함께 작년 제1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 때 등록하셨습니다. 젊을 때 신앙생활을 하시다가 50년 만에 다시 교회에 오게 되셨는데, 구속사 말씀을 듣고 엄청난 은혜를 받아 우리 교회에 정착하셨습니다. 금번에 칠순을 맞이하시면서, 슬하의 2남 1녀와 손자들에게 “칠순 잔치나 해외여행, 용돈 그런 거 다 필요 없으니 너희가 우리 교회 한번 나오는 것이 내 소원이다” 하셔서 온 가족이 함께 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큰 아들 한상수, 며느리 김미숙, 손녀 한가람, 한가은. 둘째 아들 한덕수, 며느리 김희영, 손자 한상원, 한상윤. 딸 한지혜, 사위 김영일, 딸 김혜진. 총 11명이 찾아오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칠순잔치보다도 더 뜻 깊고 기쁜 잔치인 줄로 믿습니다.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고 성도님들의 큰 환영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뜨거운 박수가 퍼져나갔다. 성도들의 얼굴에 진심으로 축하하는 미소가 가득했다. 뭉클한 광경이었다. 모리아 성전에서 평강 성도들에게 칠순 축하 인사를 받은 최초의 성도인 강자규 성도를 그날 저녁 만났다.




특별했던 칠순잔치

“지난번 남편 생일 날,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식구들이 ‘엄마는 칠순을 어떻게 해드릴까요?’ 묻더라고요. 제가 암 수술을 받은 지 3년이 되기도 해서 특별한 잔치를 해주고 싶었나 봐요. 잔치 대신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싶다는 얘기를 남편과는 미리 상의했지만 장성한 자손들한테 말을 꺼내긴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평생 교회를 한 번도 안 가본 며느리가 제 얘기를 듣더니 “돈도 하나도 안 들고 어머니 교회에 구경도 가고 얼마나 좋아요.”라며 찬성해줬어요. 어려서 교회의 맛을 본 아들들은 “절대 목사님이 이름 부르거나 일어서라고 하면 안 된다. 그냥 예배만 드리고, 목사님들 만나거나 식사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었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까지 고민했지만 하나님 앞에 아이들의 이름을 다 올려드리고 싶었어요. 일단 모리아 성전에 발을 딛는 것도 큰 복이니까. ‘네가 밟는 땅이 네 땅이 되리라’는 말씀이 있잖아요. 내가 뭐라고 이렇게 담임목사님을 직접 만나고, 특별하게 소개를 받고, 오늘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네요.”


여기까지만 들어도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런 특별한 칠순 잔치를 준비하신 하나님에게는 더 큰 사랑의 이야기가 있었다.




“암 걸린 것이 얼마나 감사해요. 덕분에 하나님께 돌아왔잖아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우리 7남매를 키우셨는데, 어머니가 정말 신앙이 좋았어요. 가마니 깔고 예배 드리던 시골 교회인데 어머니가 부흥회 오신 목사님들에게 숙소도 제공하시곤 했어요. 일찍 결혼을 하고 1970년대부터 개봉동과 오류동에서만 살았는데 1990년대에 오류동으로 온 평강제일교회를 몰랐어요. 그러다 2014년에 암 선고를 받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어요.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졌고 작년에 겨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해서 남편과 함께 항동의 수목원에 앉아 있었지요. 그때 우리 교회 박춘순 권사님이란 분이 다가와 말을 거셔서 구속사 세미나에 초대를 받았어요. 권사님도 초대할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다고 하고 저도 교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에 기다렸는데 불러주는 사람이 없는 때였어요. 시골의 언니가 “오류동에 현장취재는 십자가도 많던데 왜 전도하는 사람이 없느냐”며 매일 전화해서 빨리 교회 나가라고 성화를 댈 때였죠. 그렇게 2016년 3월 19일 제1회 2천명 초청 구속사 세미나에 가게 됐어요.”


구속사 세미나에 왔다가 반한 교회,

내가 못 보던 세상


“그런데 그날 남편하고 우리 교회에 왔다가 내가 홀딱 반한거야! 못 보던 세상이야! 항암치료 하면서 우울증에 걸려서 친구에게 전화로 울면서 나 좀 살려달라고 그랬었는데, 여기 별천지야. 딴 세상이야. 난 말씀은 잘 몰라요. 그날 내가 구속사는 잘 못 깨달아도, 4천 성가대 찬송이 울려 퍼지는데 내 가슴에서 막 뭐가 오는 것 같았어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거다 나 찾았다. 여기야. 내가 편안하게 쉴 곳이 여기구나. 다음날 3월 20일이 주일이라 바로 교회에 등록했잖아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 고난주간이라고 월, 화, 수, 목, 금 계속 교회 나오니까 낯가림도 사라지고 교회가 좋아졌어요.


항암치료를 받은 지 3년인데 지난번 정기검사 결과가 좋게 나왔어요. 제가 엄청 씩씩한 사람이었는데 암을 앓으면서 폭삭 찌그러졌어요. 그런데 교회 나오면서 활기를 찾았거든요. 아들은 엄마가 교회 나가서 활기를 찾은 건 좋은데, 우리한테는 전도하지 말라고 해요. 알았다고 했죠. ‘그건 내가 하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실 거다. 그러나 너희가 모리아 성전을 밟은 것과 하나님 앞에 이름표 올린 것으로 이미 복은 받았다’고 했죠.”


기도했으니까 역사는 하나님이 하실 거야

하나님이 내가 이 세상을 떠난 뒤에라도 아이들에게 역사하실 거예요. 우리 엄마가 93세에 돌아가셨는데 내가 교회에 안 다닐 때라 우리 7남매중 나를 빼고 6남매의 교회에서 찾아왔어요. 그러니 우리 엄마가 생전에 나를 두고 기도를 얼마나 하셨을까? 내가 이렇게 하나님 앞에 나왔으니까, 우리 가족들도 나처럼 하나님이 역사해 주실거예요. 지난주 5대교구 월례회를 하는데 목사님과 식구들이 깜짝 생일잔치를 해줬어요. 내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몰라요.


장자규 성도는 밝고 에너지가 넘쳤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퉁퉁 부어 있는 오른팔을 두고도 공주병에 걸린 거라고 웃는다. 그래도 구속사 아카데미 1회, 2회 모두 수료하고 베리트 신학교에 원서까지 쓰러 갔다가 신학교까지는 엄두가 안 나 포기했다고 했다. 교구 식구들이 써준 생일축하 카드를 보여주신다.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강자규 성도의 광야노정은 외롭지 않겠다.


“70년 인생길에서 만나게 됨을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그 나라 갈 때까지 믿음으로 동행합시다.” (구역장)


“칠순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들과의 만남이 아버지 역사임을 확신하고 변화의 그날까지 끝까지 남아 그 나라 갑시다. 귀한 식구들을 우리 교회에 초대함을 기뻐하며 기도의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지구장)


글_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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