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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를 수놓는 작가,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글쓴이 : 관리자
 

구속사를 수놓는 작가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 히브리어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손 자수로 수놓은 정원경 작가와 그녀의 작품들을 말이다.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도 작품의 의미가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아끼는 분들이란 확신에서 말이다. 우리의 만남은 결국 하나님의 인도였다. 그녀를 처음 만나고 전시회장을 나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녀에게로 이끄셨다! (God leads us to her!)” 라고 외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평강 성도들에게 전한다.




첫 번째 만남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녀에게로 이끄셨다! (God leads us to her!)”

이 이야기는 마침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의 페르난도 목사와 그 사모이신 자넷 목사님 부부가 인사동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셔서, 우연히 이 일행에 기자가 동참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번잡한 인사동 거리를 걷다 기자는 우연히 이곳이 갤러리로 유명한 곳이니 전시회 한 곳을 들려야겠다는 생각에 경인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시 경인미술관에 5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왠지 한 길로 쭉 나아가서 바로 정원경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는 곳으로 걸어갔다. 전시회장 입구에 ‘<그 사랑의 기(旗)> 토라 속에 담긴 히브리어를 한 땀 한 땀 손으로 자수를 놓다.’ 라고 적혀 있었다. 히브리어란 말에 눈에 힘이 들어갔는데 다시 고개를 들어보니 전시회장 입구에 12보석이 빛나는 대제사장의 흉패가 걸려 있었다. “어머! 이거 봐! 대제사상의 흉패야!” 당시 기자의 놀람은 엄청난 전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여기 대체 뭐지? 바로 그 자리에 정원경 작가가 우리를 기다라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일행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기 시작했는데 그 설명 또한 너무 구속사적이었다. 이 ‘구속사적’이라는 것은 구속사 말씀이 수놓인 것 같은 설명을 우리에게 했다는 뜻이다. 놀라움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가 소개한 다음 작품들은 이스라엘 12지파의 깃발, 시내산에 임재한 하나님의 성막과 구름기둥, 성막의 휘장, 대제사장의 에봇을 한복으로 승화한 작품, 그리고 가장 숨이 막혔던 것은 8폭 앙장으로 수놓은 시편 119편이었다. 당시에는 너무 놀라서 작가에게 목사님 부부를 소개하고 이 작품의 내용을 영어로 전달하는 것에 정신이 없었다. 마음속으로 ‘우리 알아요! 이 작품의 뜻을 알아요!’ 라고밖에 외칠 뿐 작가에게 당시 우리가 느낀 감정을 자세히 설명 할 수가 없었다. 페르난도 목사는 꼭 작가에게「구속사 시리즈」 책을 전해 주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만남 “제가 기다리던 분이 바로 이분이셨군요!”

토요일의 우연한 자수 전시회 방문. 그리고 주일에 주신 페르난도 목사님의 구속사 운동에 더욱 힘쓰라는 메시지. 기자는 고민을 하다 그 전시회 마지막 날이던 9월 13일 화요일 아침에 인사동을 향해 떠났다. 구속사 시리즈 1권과 9권 그리고 「참평안」지를 몇 권 챙겼다. 함께 가시는 분이 구속사 화첩을 챙겨오셨다. 오전의 한가한 인사동 골목을 지나 전시회장에 들어갔다. 작가는 마침 다른 일행과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분이( 나중에 알고 보니 작가의 아드님이었다) 우리를 맞아서 작품 설명을 해주는데, 그 소리가 너무 달았다. 이런 구속사적 설명을 낯선 사람의 입에서 들으니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서, 설명을 해주시는 분께 이런 이야기를 당신의 입에서 들으니 너무나 기쁘다고 쑥스럽게 전했다. 의아해 하는 그분에게 우리도 교회에서 구속사를 배운다고 말했더니 그분이 “아~ 그럼 다 아시겠네요.”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작가를 만났다. 우리를 기억하고 있었다. 우리가 「구속사 시리즈」를 꺼내 전해드리며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 속에 구속사적 뜻이 있다고 전하자 그녀는 ‘맞아요, 그 안에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라며 먼저 우리에게 히브리어로 셋의 이름을 풀어 주었다. 화첩에서 성막의 분향단을 보다 부삽이 있다고 기뻐하는 작가의 모습은 우리에게 놀라움이었다. 보여 드리는 책마다 기뻐하며 책을 넘겨보고 있던 작가에게, 저자가 이 구속사 시리즈 책을 12권까지 집필하셨으나 9권까지 출판하시고 소천 하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한동안 말을 잃었다. “이 전시회를 열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 전시회를 통해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분이 누구인지 몰라 오시는 분마다 열심히 작품에 대해 설명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이 전시회 마지막 날이라 대체 누구신데 아직도 안 오시나 기다렸어요. 그런데 제가 만나야 할 분이 바로 이분이셨군요. 저는 제가 만나야 할 분이 이 세상에 안 계신 분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눈시울이 붉어진 그녀가 책의 저자의 이름을 가리키며 말했다. 생각지도 않았던 작가의 말에 곁에 있던 우리도 함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작가는 다음 뉴욕 전시회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많아서 더 채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그렇게 전시회장 입구에서 서로 손을 잡고 책 이야기, 히브리어 이야기를 한참 동안 나누었다. 우리는 작품들을 마저 보려고 2층 전시장에 올라갔다. 한복으로 만든 에봇과 시편 119편 작품을 보며 「구속사 시리즈」의 저자 박윤식 원로목사님이 주문진 해변교회의 잔디밭에서 한 설교를 떠올리며 계단을 내려왔다. 그때 작가가 다시 우리에게 말했다. “보세요. 이게 징표예요. 제가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니까 전시회를 끝내도 된다고 작품을 포장하는 분을 보내셨잖아요.” 그랬다. 출발하기 전 우리는 “그녀가 리브가처럼 우물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의 마음처럼, 구속사 책을 들고 가는 일행의 마음이 그랬다. 아브라함이 보낸 귀한 보물을 들고 가는데도 마음은 떨렸다. 할렐루야! 그러나 모든 것이 예비된 만남이었다. 돌이켜보니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 일행이 전시회장 입구를 넘어가는 순간 할렐루야라는 찬양이 울리고 작가와 사람들이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구속사 책을 전달하던 날 평강성서 유물박물관에 대해서 소개했다. 작가는 꼭 와보고 싶다고 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음날 작가에게 안부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이렇게 회신했다.


“어제 전시를 끝내고 그동안의 피곤함이 한꺼번에 밀려왔는데 우선 구속사의 첫 권과 만나야하겠기에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신명기 32장 말씀은 토라 포션으로 ‘하아지누’입니다. 즉 귀를 열어 들으라고 하시는 겁니다. 땅과 하늘아 들어라 라고 시작하지요. 창세기 삼일 째 ‘얕바샤라’는 마른 땅이 나오고 물이 모여서 그 마른땅이 ‘아레쯔’, 마음이 되는데 그 땅과 그 물이 땅과 하늘이에요. 우리 내면이지요. 히브리어 성경으로 다시 읽고 있습니다. 구속사의 책을 다 읽으면서 예루살렘 갈 때까지 예슈아의 또 다른 깃발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 모든 구속사를 남겨 주신 목사님의 마음으로 들어가서 그리스도의 깃발을 또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 만남 평강제일교회를 찾아온 그녀, 구속사의 꿈을 수놓다.

그녀가 왔다. 비가 내리던 9월 27일, 그녀가 택시에서 내려 <평강성서유물 박물관> 앞에 섰다. 박물관의 유물들을 감상하면서 작가는 기자에게 즐거운 히브리어 특강을 해주었다. 그녀는 이런 귀한 이스라엘 유물들이 한국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주변의 많은 분들에게 전해서 다시 오고 싶다고 여러 번 말했다. 박물관 유물들도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서 기뻐하는 것 같았다. 다음은 정원경 작가가 휘선문화재단 이사장인 유종훈 목사를 만나 전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만난 것이 참 기가 막힌 거예요. 이 전시를 기획한 것도 제가 아니었어요. 제 작품을 본 브래드 TV에서 요청한 거죠. 이스라엘 선교 방송을 하는 브래드 TV에서 제가 작품 몇 점을 가지고 이스라엘에 가서 랍비에게 보여줬더니 이런 것은 처음 봤다면서 놀랍다고 하셨어요. 저에게도 작품을 보러 랍비가 찾아 왔고요. 제가 작년 초막절에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가서 거기서 열린 기독교인들의 초막절 퍼레이드에 참석했어요. 그곳에서 저의 깃발이 유대인들의 관심을 끌었어요. 브래드TV는 이번에 뉴욕에서 전시회를 하자고 해요. 그곳에 유대인들이 많다면서요. 제가 지금 뉴욕을 가서 전시회를 하려고 하다 보니, ‘박윤식 목사님의 책을 보고 이것은 하나님이 다 합쳐서 선을 이루시는 일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토라 내용 중에 족보에 관한 것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창세기의 족보」 책을 읽으면서 이게 또 한 번 디자인이 되면, ‘하아지누’라는 토라 포션인데, 유대인들이 보고 깜짝 놀랄 것 같아요. 그들은 이방인들이 토라를 이해했다는 것을 인정 안 하거든요. 하지만 이런 히브리어 작품을 가지고 랍비들하고 이야기를 하면 들어요. 그리고 ‘이제 때가 왔나 보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자기들 미드라쉬 전통에 의하면 언젠가 이방인들이 구약을 가지고 와서 자신들과 관계되기 시작하면 그게 마지막이라고 한대요. ‘이제 끝인가? 왜 너희가 이런 것에 관심이 있냐?’ 해요.


제가 내년 뉴욕 전시회 때. 안내 책자에 작품에 도움을 주신 박윤식 목사님에 대해서 넣으려고 해요. 특별히 신명기 32장 7절 말씀이 있는 작품이 완성이 되면 작품을 교회로 보내드리고 싶어요. 구속사 책의 가장 중요한 말씀도 거기 들어 있기도 하고요. 제가 앞으로 54개 포션이 다 완성되면 이스라엘에서 전시회를 하려고 해요. 사실은 성막에 있는 분향단과 떡상 같은 것을 넣으려 했는데 이번에 주신 「구속사 시리즈」 9권에 디자인이 정확하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정확하지 않으면 유대인들은 인정을 안 하는데 정확하면 집중을 해요. 그래야 이게 바로 신약에 와서 ‘그리스도’라고 말하면 듣거든요. 구약이 끈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보면 유대인들도 외면하지는 않더라고요. 이것이 제 작품이 유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히브리어로 자수는 ‘로켐’인데, 손이 아닌 머리로 하는 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의미를 알고 나서 정원경 작가는 자신이 지난 25년간 자수를 한 뜻을 알았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자가 그 지혜로 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녀와 만날 때마다 같은 선생님에게 배운 학생 같기도 하고, 같은 언어를 쓰는 가족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마치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친족인 것처럼 말이다. 구속사 세미나가 열리는 곳에 그녀의 작품이 함께 전시가 되는 상상을 해본다. 그녀는 지금 아담부터 아브라함까지 20대 족장이 담긴 작품을 구상중이다.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한 그 사랑의 기가 전 세계 열방에 휘날리고, 유대인을 시기하게 만드는 그 깃발이 그들은 살리는 깃발이 되기를 기도한다.



글_ 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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