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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신학자 월키 "평강제일교회에서 배우라"
 글쓴이 : 관리자
 


‘그동안 한국에는 왜 한 번도 안 오신거죠?’ 
당대 최고라는 세계적인 신학자에게 첫 질문으로는 민망하긴 하다. 그래도 제일 궁금했던 일이니 어쩔 수 없다. 한국에는 학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력한 그의 제자들이 숱하고, 많은 초대를 받았을 텐데 왜 단 한 번도 오질 않았을까. 

“태평양 때문에.” 대답은 유머스럽고 간단했다. “이전까지 태평양을 3번 건넜다. 각각 호주, 싱가폴, 홍콩 등을 갈 때였다. 그때마다 시차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다. 너무 싫었다. 이후에 아시아는 오지 않게 됐다.”고 했다. 말투와 표정에서 그 힘들어 했던 것이 배어 나왔다. 
이런 이유에서라면, 이번 한국 방문에는 정말 큰 결심이 있었으리라. 만 83세의 고령 아닌가. 그도 고개를 끄덕인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게 됐다. 게이지 박사(Dr. Warren A. Gage) 가 꼭 한 번 가서 교회와 성도들을 봐야 하고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고했다. 나도 오기를 원했는데, 너무 좋았다. 피곤하지도 않고.”  


당대 최고라는 *브루스 월키(Bruce K. Waltke) 박사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그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주최측에 전화를 걸어오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고, 이 가운데 수십여 명은 평강제일교회 여주연수원에서 열린 ‘시편의 구속사 세미나’에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 그는 시편 22편과 4편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 데 이어 서울 평강제일교회에서 시편 8편과 51편에 대해 설교하면서 히브리어 본문과 원어에 대한 세밀한 해석과 현재적 적용을 통해 시편 기자가 처했던 삶의 정황과 사건들을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건으로 풀어냈다. 설교에서나 인터뷰에서나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인상이었지만 대화가 조금이라도 신앙적, 학문적 영역으로 옮겨질 때면 깊은 학자적 고뇌를 표출하곤 했다. 인터뷰는 평강제일교회에서의 설교 직후 이뤄졌다. 



여주 세미나와 평강제일교회에서 받은 인상은?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서 강의할 때 제가 충격을 받았다. 성전에 앉아 두세 시간을 ‘부처처럼’ 꼼짝 않고 앉아서(웃음), 열성적으로 강의를 듣는 교인들의 모습에서다.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런 모습은 엄청난 것을 말해준다.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의 모습에서 “아, 이 교회는 진짜 말씀의 훈련을 너무 잘 받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저의 시편 설교를 다 따라가기는 정말 쉽지 않다. 이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은 성도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배웠고, 매우 고차원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증거이다. 아브라함 박 목사님(박윤식 원로목사)이 매우 철저하게 훈련을 시켰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강의를 하면서 시종 성령님이 역사하시고 영적 반응이 있음을 느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번 한국 일정은 전혀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힘이 솟는다. 

미국도 전통적인 신앙의 모습을 간직한 교회와 교인들이 많이 있지 않은가?
미국의 복음주의적 교회들이 평강제일교회 같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훨씬 수준이 낮다. 이 교회처럼 말씀을 강조하는 교회는 드물다. 아마도 물질주의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질적으로 부유해지게 되면 사람들은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1970년대 닉슨 대통령이 “1930년대는 가난했지만 영적으로 부했고, 1970년대는 물질적으로 부하지만 영적으로 가난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처럼 물질과 영은 상충되기 쉽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도 위기가 올 수 있다. 
나 자신도 이제 하나님 앞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귀국 후 금요일에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금식하고, 주일에는 잔치를 베푸는 라이프 사이클을 계획하고 있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늘 잔치만 있고 금식이 없는 점이다. 한국도 미국의 길을 좇아가기 쉬운데, 신앙 공동체 전체의 노력과 격려와 인정이 매우 중요하다. 신앙은 절대 혼자 설 수 없다. 한국 교회 전체가 함께 공동체를 회복하고 물질주의의 위협을 극복할 지혜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과정에 꼭 평강제일교회를 귀감으로 삼았으면 한다.  

박윤식 원로목사와 그분의 저서 구속사 시리즈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역시 게이지 교수를 통해서다. 여기 올 때까지는 그분의 목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10월에 낙스 신학교에서 게이지 학장과 루더 휘틀락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신학박사 학위 수여가 있었음을 알았고, 그때 게이지 학장을 통해 구속사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다. 
제가 읽는 책들은 대부분 박사 논문들인데, 교인들이나 목회자들을 위한 책은 오랜만에 읽게 된 것이었다. 책은 성경에 대한 저자의 방대하고 해박한 지식을 놀랍도록 돋보이게 했고 신학관도 매우 건전한 복음주의 신학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었다. 

그간 한국 교계에서는 박윤식 목사에 대한 이단 시비 논란이 많았다. 알고 계신가?
요셉이 형제들이 애굽에 식량을 구하러 왔을 때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집어넣은 사건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베냐민이 도둑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유다를 비롯한 그의 형제들은 끝까지 동생 편에 서서 변호했다. 그런 것처럼 공동체가 서로의 의리를 지키며 사랑하면서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곳에 와서 본 결론은 이곳(평강제일교회)은 훌륭한 목회 장소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이기 때문에 나는 그런 형제로서의 충성을 지키겠다.
제가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하나됨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된다. 만약, 그 형제가 잘못됐다 해도(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 사람을 회복시키고 사랑하고 용서해 주는 것이 우리의 도리이다. 교회사의 가장 큰 비극은 계속 나눠지는 것이 아닌가? 제자됨의 가장 큰 표징은 방언이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는 것임을 되새겼으면 한다. 

한국에 많은 제자들이 있지 않나. 교회나 목회자들에게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은가
“아브라함 박에게 들으라(Listen to Abraham Park)”는 것이다. 특히 젊은 목회자들에게 최고의 조언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기독교 2000년 최고의 전통은 성경 연구와 기도 생활인데, 아브라함 박 목사님의 목회야말로 이 기독교 전통에 가장 충실한 길을 걸어오신 것 같다. 무엇보다 말씀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성령님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회자들은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조심해야 한다. 사두개인들은 이성주의자, 논리주의자이다. 그 사람들은 계시 위에 이성을 두며, 더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말씀 안에 계시기 때문에 영적 사역을 하려면 반드시 성령의 임재가 있어야 한다. 말씀 안에서, 그 말씀이 펼쳐진 게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러므로 목회 리더십의 표본은 그리스도처럼 내가 섬기는 사람들의 발을 씻어주는 것이다. 
동양에서 특히 유교 영향을 받고 있는 곳에서는 선생님을 높이는 경향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것 자체로는 장점이 많이 있겠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그 선생이 교만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위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회에는 권위도 필요하지만, 사역에는 목회자가 스스로 죽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으므로 그런 표본을 가지고 섬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섭리이다. 사람이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 사실만 똑바로 인식하고 있어도 신앙의 길을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학계 원로로서 범람하는 자유주의 신학의 물결에 한 말씀하신다면
자유주의는 이성이 계시 위에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성 위에 내 생애를 건설한다면 논리적 결론은 무신론밖에 없다. 한계가 있는 인간의 생각으로 무한의 하나님의 세계에 도달할 수 없다. 전체를 다 알기 전에는 알 수 있는 게 없다. 예를 들어 숲에 불이 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댐을 건설하는 것은 유익한 효과를 준다고 한 때 생각했지만, 자연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된 것이다. 이처럼 나쁘다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것일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러한 예는 계시가 없다면 뭐가 좋고 나쁜지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궁극적으로는 성령님이 진리가 무엇인지 알려 줘야 우리가 알 수 있다. 내 믿음이 이성에 건설돼 있다면 결국 무너지고 말 것이다. 모든 선한 것의 첫 시작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계시와 이성이 서로 안 맞을 때가 있다는 것도 안다. 그 이유는 이성은 완벽치 않기 때문에 완벽한 계시와는 긴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이 있을 때는 나는 항상 계시를 의지하지 인간의 학문을 의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시편 16편에서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10절)라는 말씀에서, 히브리어 실력이 낮았을 때는 ‘샤하트’를 ‘웅덩이, 구덩이’라는 한 가지 의미로만 이해했다. 그래서 “당신의 거룩한 자를 구덩이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다”라고만 해석했다. 
그런데 만약 이 구절을 이 의미로만 한정해서 해석한다면 부활을 예표하는 구절로 절대 볼 수 없다. 그런데 사도 베드로는 ‘샤하트’를 ‘썩는다’는 뜻으로 이해했다(베드로전서 1장4절, 23절). 
더 연구를 한 결과 나의 최종적인 결론은 히브리어 ‘샤하트’라는 단어의 뜻은 반드시 ‘썩는다’라는 뜻밖에 될 수 없다는 데에 이르렀다. 음부에 내려가서도 썩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예언적인 말씀임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1953년도, 신학교 2학년 때 ‘샤하트’라는 단어를 접하고 그 의미를 ‘썩는다’라는 뜻으로 깨달은 게 1994년이니까 40년 동안이나 계시와 학문의 긴장이 이어져온 것이다. 40년 동안 믿음으로 살아왔어야지 이성으로 살아오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더 연구를 하다 보니까 결론은 나의 신앙이 당시 학문보다 더 정확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교 시간에 ‘존재론적(ontological) 지식’과 ‘인식론적(epistemological) 지식’의 차이를 언급하면서 ‘일반적인 진리’와 ‘절대 진리로서의 말씀’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보충설명을 부탁한다
하나님만 영원하시고, 영원하신 분만 절대 진리이다. 그 외에 영원하지 못한 모든 것은 변질된 것(aberration), 그릇된 것(false)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아이 엠(I am)’이다. 시작도 끝도 없다. 그러나 인간의 지식은 항상 부족하고 한계가 있다. 사람은 기준이 있어야 무엇을 알 수 있는데, 그 기준이 바로 예수님이다.  


신약과 구약을 두루 전공하신 독특한 이력에 대해 설명해 달라
원래는 헬라어와 신약을 전공으로 달라스 신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당시 교수님이 헬라어 원어를 깊이 파게 하셔서 표현 하나하나에 대한 구문을 분석(파싱·parsing) 하고 문체, 본문 등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도록 훈련받았다. 
그때 하나님을 정확히 알려면 성경의 언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 
석사는 구약을 잘 모른다는 생각에서 히브리어와 구약학을 전공했다. 이후 목회와 학문 사이에서 고민하다 달라스 신학교 총장님이 권면해 주셔서 학문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고, 석사는 구약을 했으니 박사는 신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사 논문은 교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문장에 들어간 헬라어 전치사에 관한 것이었다.  
박사를 마치고는 뭘 해야 할지 몰랐다. 학위를 받은 이튿날 아침 부모님, 아내와 함께 ‘갈 길을 알려 달라.’고 기도했는데, 기도를 마치자 전화가 걸려왔다. 한 신학교 총장이었는데 구약학 교수가 갑자기 자리를 옮겼으니 1년만 강의를 맡아 달라고 했다. 그래서 신학생들에게는 히브리어를 가르치고, 박사과정 학생에게는 헬라어를 가르쳤는데 1년이 끝날 무렵 학교측은 ‘구약학 교수를 구하지 못했으니 계속 자리를 맡아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장학금을 주면서 ‘구약학 박사학위를 받아오라.’고 했다. 그래서 하버드에서 고대근동 문학과 언어를 전공하고, 구약학 교수가 된 거다.(웃음) 

글_ 이지운 서울신문 정치부 차장, 통역_앤드류 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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